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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참 많은 일들을 거친 2011년이다.
다시 거취를 확정했으며 먼 출근을 시작했고
20년사를 제작했던...
그리고 긴 인연으로 이어지고 싶은 고운 사람들도 만났다.
사라오름에서 칼호텔 스카이라운지까지

지갑과 열쇠꾸러미를 잃었다 찾기를 반복했고
재물은 들어오기도 했고 어의없이 잃기도 했다.
아이는 건강했으며 관계는 진일보했다.
헤프닝도 있어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한진 희망버스를 탄 것은 2011년 잘한 일중에 하나다.
강정으로 달려갈 수 있어 보람되기도 했다.
농민들과 함께한 차량시위는 잊지못할 것이다.
특히 그분들의 평화로운 얼굴은 늘 맘에 남을 것이고.

독후감을 몇천년만에 써봤던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트윗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강정과 연말의 사고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소화데레사라는 세례명을 다시 쓰기로 했다.
기도 할 수 있어 좋다.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느슨했던 한 해다. 맘먹고 쉬었던 해와는 다르지만
스스로를 별로 괴롭히지 않았던 해였다.

염색을 시작했다.
1년동안 난치병을 앓았었고 믹스커피 중독에서 빠져나왔다.
정광훈 의장님을 시작으로 이춘자선배까지...
그리고 FTA.

아, 처음으로 보험을 불렀던 해이기도 하고.
세번이나 멀쩡한 주차장에서 차가 까이기도 했었구나.

3년안에 하기로 한 약속(?) 잊지말자.

늘 함께였던 녀석들이 2011년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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